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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설의 군 소속 가수 한훙 장군 직전 예편, 시장 경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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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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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족으로 칭짱가오위안이라는 국민 가요 히트시켜
중국의 전설적 군인 가수인 한훙(韓紅·44)이 최근 30여 년 가까운 군 생활을 정리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계급은 대교(대령에서 준장 사이)로 전국적 명성으로 볼 때 계급이 더 올라갈 수 있었던 만큼 장군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예편한 셈이 된다. 때문에 그녀로서는 아쉬운 감이 없지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가수로서는 자유의 몸이 돼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잡았으므로 반드시 나쁜 선택만은 아닌 듯하다.

한훙
전설적 군인 가수 한훙. 장군 승진을 앞두고 최근 예편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된 만큼 나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티벳자치구 창두(昌都) 출신의 장족(藏族)으로 부모를 비롯한 가족이 대부분 예술가인 집안에서 자랐다. 고작 5세 때에 고향의 합창단에 입단해 노래를 부른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이 16세 때에 인민해방군 미사일 부대인 이포부대 사령부 연출부에 들어간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나중 인민해방군예술학원으로 진학한 것도 그녀의 이런 이력으로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군과는 뗄 레야 떼지 못할 인연도 어릴 때부터 맺은 셈이었다.

그녀는 외모에서 보듯 가창력이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여기에 장족 특유의 음악을 익힌 것도 가수로서의 그녀에게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했다. 소수민족 출신임에도 국민 가수로 불린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2009년 소수민족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공군 정치부 문공단 부단장으로 임명된 것 역시 그래서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그녀는 가수 겸 군인이었으나 연예인 자선 사업가로도 유명했다. 대륙 전역의 재난의 현장과 남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늘 그녀가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201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한훙애심(愛心)자선기금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제 자유로운 신분이 돼 돈을 많이 벌 수밖에 없게 된 만큼 앞으로는 자선사업가 가수로 본격적으로 불리게 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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