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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칼럼] 중 인민해방군 내년 한국군 무색케 할 환골탈태, 군사굴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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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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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편제 개편과 인사로 G2에 맞는 강군으로 거듭날 듯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지난 세기 말만 해도 선진 군대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무기 체계가 첨단이 아니었다. 전략미사일 부대로도 불리는 이른바 ‘제2 포병’이 존재하기는 했으나 미국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였다. 전력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력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군인들이 딱 당나라 병사라는 의미와 통하는 ‘다사빙(머리만 큰 바보 군인)’으로 폄하된 것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교관(校官·영관)급 이상 대부분 고위 장교들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정신을 빼앗긴다는 말처럼 군내의 영리 사업에만 몰두한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니었나 싶다. 방산 비리로 얼룩진 지금의 한국 군대 못지 않았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중국 인민해방군
상륙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과 해병대. 과거의 아날로그 형 군대에서 벗어나 디지털 군대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중국의 당나라 군대가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무엇보다 무기 체계가 괄목상대라는 말을 해도 괜찮을 만큼 좋아졌다. 올해 들어서만 사정거리 최장 1만2000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을 두번이나 시험 발사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아직은 달랑 1척에 불과하나 항공모함 전력이 10년 내에 미국을 바짝 따라잡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것도 지난 세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해도 좋다.

정신 전력 역시 몰라보게 좋아졌다. 자연스럽게 군내의 이권 사업들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부패 현상도 완전히 척결된 것은 아니나 많이 정화됐다. 부패에 발을 담그면 군 생활을 망친다는 인식 역시 고위급 장교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러니 한때 ‘다사빙’으로 불린 군인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직업 군인이 인기 상종가를 구가하면서 최고의 직업으로 자리매김도 했다. 군인이 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는 말로도 모자란다. 대우도 상당하다. 대체로 자원 입대하는 병사들의 월급이 웬만한 대졸 신입 사원이 받는 3000 위안(元·54만 원)에 이른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하는 한국 청년들이 부러워할 수준을 훨씬 넘는다.

이런 중국 군대가 내년에는 더욱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보인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써도 크게 과하지 않을 것 같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이 최근 전한 바에 따르면 우선 편제가 내년 초부터 현대화될 듯하다. 현재의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의 4대 총부와 7개로 나눠져 있는 군구 등이 대략 3개 위원회와 6개 부서 및 5개 전구(戰區)로 확대, 조정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또 참모본부와 같은 미군 식 지휘체계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해·공군과 ‘제 2포병’을 통합 지휘하는 합동사령부를 두겠다는 의도라고 보면 될 듯하다. 여기에 지난 9월 3일의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밝힌 병력 30만 명 감축 계획 역시 2017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량과 규모형 군대를 질과 효능형 군대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다. 또 그동안의 아날로그형 군대를 디지털 스타일의 군대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봐도 괜찮다.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중국이 앞으로 군사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섬)에도 나설 것은 거의 확실하다. 군사력이 국력을 대체로 대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캐도 캐도 나오는 방산 비리가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한국의 현실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한 행보가 아닌가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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