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집합체인 국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국익 앞에서는 체면이고 뭐고 없다. 심지어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거나 생떼를 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세계 최대의 대국 중 하나인 중국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아니 어쩌면 국익을 위해 가장 목소리에 핏대를 올리는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이어도를 쑤옌자오(蘇岩礁)로 부르면서 이 지역을 분쟁화하려는 의도를 종종 노출시키는 것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이런 중국이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들과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중국해의 난사(南沙)군도에 대한 집착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6개 정도의 암초는 인공섬으로 이미 만들어 영유권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융수자오(永署礁)라는 인공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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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런 자세가 최근 드디어 빛을 발했다. 남중국해의 통킹만에서 대형 해저 유전을 발견한 것. 중국의 유력 뉴스 사이트 창궁망(蒼穹網)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유전을 발견해낸 주역은 중국석유화공 집단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자연 분출량이 이 회사 탐사 사상 최대라고 한다. 또 중국 전체로도 지난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이 사이트의 전언이다.
베트남이 이 유전 발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자명하다. 자국의 유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중국을 맹렬히 성토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 중국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설사 남중국해에서 전운이 감돌더라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유전 개발로 얻는 이익을 생각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영토 욕심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탐욕 본능과 진짜 하나 다르지 않은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