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얘기가 자신의 경제적 문제와 직결될 경우 확 달라진다. 신경을 무지하게 많이 쓴다. 아니 기를 쓰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남에게 적극적으로 간섭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다툼도 불사한다. 중국인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을 못 참는 민족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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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4일 베이징(北京)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가 중국 25개 성시의 1만4960개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민생발전 보고’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세계 최고의 빈부격차 국가라는 분명히 말해준다. 비록 이름뿐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나타나서는 안 될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사회주의 국가라 해도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다고 할지 모른다. 또 중국의 경우는 경제 시스템이 대체로 자본주의를 따르고 있다. 사회 분위기도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훌륭한 고양이”라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지론이 불후의 진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니계수(빈부격차를 의미하는 지수. 1에 가까울수록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됨)가 0.73에 이른다는 현재의 상황은 정말 곤란하다. 폭동이 일어나도 몇 번은 일어나야 하는 수치가 아닌가 말이다. 실제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국의 빈부격차에 의한 갈등은 체제를 위협할 것으로까지 점쳐지고도 있다. 불이익을 못 참는 민족이 현 상태를 그저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다. 문제는 이 경우 정치 체제가 흔들릴 수 있게도 된다. 중국 공산당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시나리오 아닌가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정부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결론은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