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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은 낙관을 불허한다고 해야 한다. 아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 이견이 노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측의 입장을 살펴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우선 한국은 중국이 난색을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에 동참해주기를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또 중국이 절대 불가를 외치는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북한 장거리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한 다음 어떻게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기존 입장에서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일 것 같다. 미사일 발사는 위성 발사일 가능성이 높고 사드 배치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강한 중국 내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렇게 단정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더구나 최근 중국은 한국이 자국에 배신감을 느끼는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대좌가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당연히 이 경우 양측은 얼굴을 붉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타 양국의 현안들에 대해 논의를 하지 못하거나 입장 차이로 삐걱거릴 수도 있다. 런민(人民)대학의 황다후이(黃大慧) 교수가 “양측의 좋았던 관계가 이번 일로 훼손돼서는 곤란하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좋지 않다. 한국 역시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나름의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