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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화케미칼은 재무관리 전문가이자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에서 뼈가 굵은 옥 사장을 폴리실리콘 부문 총괄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1958년생인 옥 사장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와 홍익대학교 세무학 석사를 마쳤다. 삼성전자에서는 반도체지원팀장과 DS사업총괄 LCD사업부 지원팀장,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디보틀넥킹(공정의 병목현상을 개선하는 작업) 등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옥 사장을 통해 공급과잉 사업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남성우 사장에 이은 ‘삼성맨’ 출신의 영입이어서 양사간 조율 및 협업 등에 강점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남 사장은 삼성전자 IT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삼성전자 내에서도 경영혁신 전문가로 유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태양광사업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인사”라며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원가경쟁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추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태양광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셀·모듈·발전소 등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다.
일각에선 반도체 업계 사정에 밝은 옥 전 부사장을 통해 태양광이 아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요처를 다변화 하면서 조금이라도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용으로 납품하기 위해선 기존 태양광 라인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라인으로 바꾸거나 새로 증설해야 한다”며 “반도체용은 태양광에 비해 순도가 높아야 하는 특성상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수요영역을 넓힌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불량률에 극히 민감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게 많고 수요도 그리 크지 않아 유망한 시장으로는 볼 수 없다”며 “특히 삼성 등은 대부분의 수요를 일본업체들로부터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