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원피스페어·출장세일·멘즈위크…백화점, 세일 2차전 장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11010004927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16. 04. 11. 15:29

[롯데백화점] 본점 티렌 매장에서 원피스 쇼핑하는 모습
롯데백화점은 협력사의 재고소진을 위해 매월 여성 트렌드에 맞춰 기획전을 진행, 4월은 ‘러블리 블로썸 원피스 페어’를 연다.
봄정기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현대백화점은 물론 이미 정기세일이 끝난 신세계백화점이 13일부터 대규모 행사로 세일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명확한 타깃층을 공략하는 대형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대규모 출장세일로 단기간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년보다 2~3주 빠르게 2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5월 초에 진행하던 ‘원피스 페어’를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한달 앞당겨 진행한다. ‘러블리 블로썸 원피스 페어’는 총 120여개의 여성패션,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60억원의 물량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는 행사다.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협력사의 재고소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월 여성패션 트렌드를 아이템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의 일환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스클랍 원피스가 9만9000원, JJ지고트 프릴 원피스가 8만9000원, 쉬즈미스 원피스가 8만원 등에 선보인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잠실점과 부산본점, 광복점에서는 ‘원피스 균일가’ 상품전을 진행, 총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각 브랜드의 원피스를 최대 80% 할인해 3만·5만·7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14일 서울 본점에서 쟈딕앤볼테르·케네스레이드 등 총 9개 브랜드에서 원피스 신상품을 볼 수 있는 ‘원피스 패션쇼’를 열기도 하고,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11개 점포에서는 기부단체인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해 ‘헌 원피스 기부 행사’도 연다.

현대百- 블랙프라이데이
현대백화점은 올해 첫 대규모 출장세일을 13일부터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 출장세일 모습.
현대백화점은 올해 첫 대규모 출장세일에 나선다.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물량 규모만 400억원이다.

1차 행사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은 13일부터 17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구 과천 경마공원)’ 내 중문광장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차 출장판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 특징”이라면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다소 위축됐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말 기준으로 렛츠런파크의 방문고객은 약 9만명에 달하고 주변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합치면 약 30만명 이상의 가족단위 고객들이 방문한다. 특히 이 기간 렛츠런파크에서는 야간 벚꽃축제도 열려 최대 50만명 이상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1차 행사에서는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골프 등 의류 패션 중심의 상품을 50~8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첫 행사일이자 선거일인 13일에는 투표 장려 차원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2차 행사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대치동 SETEC 전시관에서 열린다. 혼수·이사철을 앞두고 1652㎡(약 500여평) 규모의 리빙관을 만들어 가전·가구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품군별 할인율은 가전 10~30%, 가구 10~50%, 식기 10~60% 등이다.

신세계 남성 의류 구매컷1
봄 정기 세일이 끝난 신세계백화점은 남성고객을 타깃으로 ‘멘즈 위크’를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을 선택했다. 13일부터 1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열고 남성을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

우선 구매금액대별 상품권 사은행사를 열고, 남성들을 위한 봄 인기 의류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강남점과 영등포점에서는 남성들을 위한 대형행사도 펼쳐진다.

강남점에서는 클래식 수트부터 캐주얼 셔츠까지 남성 패션 의류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남성 그룹전’이 13일부터 16일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마에스트로·헤지스·일꼬르소·닥스신사·질바이질스튜어트 등이 참여하는 ‘남성 LF 그룹전’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까날리에서는 스타일링 전문가와 개인의 체형에 맞춘 스타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스타일링 클래스를 마련하고, 캠브리지·킨록앤더슨·닥스에서는 자신의 체형에 맞춘 수트를 특가로 가질 수 있는 수트 맞춤 서비스도 진행한다.

신세계가 이처럼 봄의류 성수기인 4월 여성이 아닌 남성을 공략하는 이유는 3월과 4월 봄의류 매출만 분석해보면 남성의 매출 비중이 2012년 25.9%에서 2016년 32.3% 등 지난 5년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여성 못지않은 패션감각과 결혼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남성 고객 선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