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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만 있나? ‘홍길동’ ‘곡성’ ‘계춘할망’ 등 만만치 않은 한국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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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16. 04. 27. 09:31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맞서는 한국영화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 전부터 95%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보이며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한국 영화 역시 만만치 않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계춘할망' '곡성' 등은 저마다 다양한 장르와 매력적인 소재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4년 만에 복귀하는 연출작이다.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으로 700만 관객 돌파와 배우 송중기의 발견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25일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개된 후 영화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고전소설 주인공을 재해석한 '한국형 안티 히어로'의 탄생이라는 평. 뻔하지 않은 설정과 도전적인 연출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부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조성희 감독의 장기가 발휘돼 뛰어난 상상력과 독특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특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그려낸 홍길동은 전형적인 히어로의 틀을 완전히 깨부순 독특한 캐릭터다.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뒤 복수심을 불태우는 강렬한 캐릭터인 만큼,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영웅과는 시작부터가 다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히어로와의 차별점이 여기에 있다.

이처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정의 구현에 앞장서는 전형적인 히어로 캐릭터의 틀을 깬 색다른 히어로를 탄생 시키며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오는 5월 4일 개봉. 

◇곡성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데뷔작 '추격자' '황해'로 한국적 스릴러 장르를 한 단계 평가받는 인물로, 이번 '곡성'까지 세 작품 모두 칸에 진출하기도 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를 통해 김윤석·하정우와 나란히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 이번 영화에서 곽도원·황정민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무당으로 변신했다. 실제 무속인들과 굿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 함께 했던 무속인들은 실제 굿을 하는 호흡을 느꼈다며 황정민의 열연에 감탄을 했다. 나홍진 감독 역시 신내림 받았을 까봐 걱정했다고 밝히기도. 곽도원은 의문의 사건을 마주한 경찰 종구 역을 맡았다.

'곡성'은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전작들과 다르게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미술 분장 등 자학적인 자극을 철저히 배제하고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스토리에 온전히 집중했다. 오는 5월 12일 개봉. 

◇계춘할망
'계춘할망'은 5월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할머니와 손녀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제주도 해녀 계춘(윤여정)과 그녀의 금지옥엽 혜지가 7살에 할머니와 헤어진 뒤 12년 만에 기적처럼 집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윤여정과 20대 기대주 김고은이 할머니와 손녀로 분해 진한 혈육의 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실제로 스무 살 때부터 6년째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밝힌 김고은은 자신의 감정선을 혜지에 그대로 담아보려 했다고 밝히며 영화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윤여정은 시나리오를 받고 손녀 역에 처음부터 김고은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두 사람의 혈육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극단적인 이야기 대신 평범한 사람 사는 이야기로 일상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19일 개봉. 

한 영화 관계자는 "5월 연휴 극장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공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된다. 저마다 새로운 장르와 독특한 소재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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