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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란바토르 복수 항공사·증편 ‘항공료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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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5.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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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엘벡도르지 대통령 한·몽골 정상회담, 적극 협력 합의...경제·체육 분야 협력 MOU 4건 체결...부산~울란바토르 이번 여름부터 주2회 취항...동·식물 검역 MOU...포스코에너지 5발전소 건설 협조 요청
환영받는 몽골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어린이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과 몽골 정부는 19일 인천~울란바토르 항공 노선에 복수 항공사를 허용하고 운항 횟수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체육 분야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4건을 체결했다.

두 정상은 현재 양국 항공사가 각각 주 6회씩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복수 항공사 취항을 허용하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한국∼몽골 항공 수요는 지난해 기준 19만 명으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90%에 육박한다.

하지만 몽골 정부의 복수 항공사 취항 반대로 2003년 이후 무려 13년 동안 항공 노선을 증편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18년 예정인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에 맞춰 복수 항공사 취항과 증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 시즌부터는 2014년 항공회담에 따라 부산~울란바토르 새 노선이 주 2회 취항한다. 청와대는 이번 항공협력을 통해 한·몽골 간 인적·물적 교류 증진은 물론 항공편 편의성 증대, 항공 운임 인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몽골이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건수 5위 국가라는 점에서 동·식물 검역 상호협력 MOU를 맺었다.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국내 유입 피해를 막고 한국의 현장 검역관 업무도 크게 덜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두 정상은 도시 개발과 토지, 주택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건설·도시개발 MOU도 체결했다. 울란바토르 도시 개발과 공공시설 공사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 여건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포스코에너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15억 달러 규모의 몽골 5발전소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개도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유상원조사업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실행에 관한 MOU도 맺었다. 에너지와 교육, 도시개발,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행정 개혁 분야에서 경제개발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몽골 EDCF 지원 규모는 올해 3월 말 승인 기준으로 모두 10개 사업에 걸쳐 121만 달러다. 몽골 정부가 제안한 버스 구매, 난방시스템 개선, 학교 현대화, 법무행정 개혁, 폐수처리 개선 등 5개 분야 중 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 추진 사업을 선정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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