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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유가족들이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향소도 아직까지 마련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7시께 시신을 확인한 윤모씨(62)의 유가족들은 “우리 아빠 맞아 어떻게 해”라며 오열하며 벽을 붙잡고 하염없이 흐느꼈다. 윤씨의 유가족은 “시신 훼손이 심해서 인상착의만 보고 시신을 확인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유가족들은 시신 수습과 신원확인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생사여부도 모르고 연락받은 것도 없다”며 “사건 발생 후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담당자와 연락이 안돼 수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몰라 답답한 상태”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포스코건설측에서도 사과문을 발표한 것 빼고는 망자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씨의 유가족들은 평소 윤씨가 일하던 현장이 열악해 이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윤씨의 아내는 “남편이 2주 전부터 일을 했는데 이틀 전부터 현장에서 물이 너무 많이 떨어져 추위에 떨며 일했다”며 “12일 동안 계속 일해 쉬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원래 지하철역 공사현장은 넓은데 유독 이 현장만 위에 다리가 있어 이를 지탱하기 위한 공사를 병행해 안에 들어가면 꼼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고 말했었다”고 오열했다.
한편 사망자 중 남양주 현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서모씨(52)는 유가족들이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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