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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서울 면세점 추가 발표로 인한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업계는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중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배우 송승헌과 김소연을 갤러리아면세점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송승헌은 중국 여배우 유역비와의 공개 연애로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김소연은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 출연하며 중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달 개점한 두타면세점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신세계면세점은 배우 전지현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을 앞세워 광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동남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델 이광수와 ‘태양의 후예’ 송혜교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이들 면세점은 중국어 버전 광고를 별도로 제작하거나 매장 내에 한류스타 모델들의 패널이 부착된 사진촬영 공간을 마련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한류스타 마케팅의 홍보 효과는 탁월하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면세점이 단순히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만큼 각 면세점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류스타에게 의존한 천편일률적인 마케팅 방식이 식상하다는 이유에서다.
투자비용 대비 실적이 낮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신규 면세점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과다한 광고모델료를 감수하더라도 경쟁적으로 한류스타 마케팅에 몰두하다보니 오히려 영업 손실만 키우게 된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12월 오픈한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은 1분기(1~3월)에 86억9777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만든 신라아이파크면세점(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2월 말까지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각각 5억여원과 4억여원의 일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세계면세점과 두타면세점도 개점 전 목표로 잡았던 첫 해 매출 1조5000억원과 5000억원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어느 정도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초기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중국 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 해도 한류스타 모델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커뮤케이션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장 적자가 나고 있다 해도 한류스타 마케팅만큼 확실하게 중국 고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