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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안전사고는 한국 데자뷰, 사람 중시하지 않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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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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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나아질 조짐 없어 문제
중국은 사고 대국으로 손색이 없다. 안전사고로 연 평균 수만 명이 사망한다. 후진적인 양태를 보인다고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공장
사고 현장.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사회 분위기가 불러온 참변일 수 있다./제공=신화통신.
이런 중국에 11일 또 다시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대륙 중부 후베이(湖北)성 당양(當陽)시의 화력발전소. 이날 오후 3시20분(현지 시간)께 고압 증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시간이 흐르면 사망자나 부상자는 더 확인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마뎬(馬店)맥석발전유한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고압의 증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다. 사고 경위를 조사해봐야 하겠으나 불가항력의 사고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안전사고가 대부분 인재인 경우가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을 사고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은 지난 세기 말부터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그러나 발전의 와중에도 많은 것을 잃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인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너무 경제만 보고 달려가다 사람 귀한 줄 모르고 귀중한 인명을 잃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진짜 그런지는 지난 1년 여 동안 발생한 사고들만 대충 상기해봐도 좋다. 우선 지난 해 8월 12일 발생해 총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天津)항 폭발사고가 그렇다. 충분히 사람 귀한 줄 알고 대비를 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참변이었다. 톈진 사고 발생 2주일여 만에 터진 간쑤(甘肅)성과 산둥(山東)성 공장에서의 잇따른 폭발 사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3월과 7월 산시(山西)성과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와 천연가스관 폭발사고도 인재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의 안전사고는 한국과 많이 닮아 있다. 마치 데자뷰가 이럴까 싶다. 양국 모두 인간 귀한 줄 아는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론은 가볍게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되는 참변은 거의 일상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러면 아무리 국가가 부유하더라도 영원히 선진국이라고 부르기 어렵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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