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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 자회사 두산밥캣 가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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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원 기자

승인 : 2016. 11. 14. 08:16

14일 NH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법인세 인하 등 자회사 두산밥캣의 지분가치 상승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500을 유지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제시한대로 기업 법인세가 38%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자회사 두산밥캣(지분 59%)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00억원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세율이 상승할 경우 경쟁사인 쿠보타(Kubota)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번 두산밥캣 상장(공모가격 3만원, 시가총액 3조원, 18일 상장 예정)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3000억원 수준으로 차입금(영구채 포함 3조5000억원) 상환에 시간이 필요한 점은 부정적”이라며 “이자비용 부담으로 두산밥캣을 제외한 동아시아 사업부문에서 2017년에도 여전히 적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굴삭기 시장은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 굴삭기 판매는 10월 누적 기준 전년대비 10% 성장,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판매량은 23% 성장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도로, 철도 투자 등 390조원(2조3000억위안) 규모 민관협력 사업(PPP)이 2016년부터 보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라 중국 굴삭기 수요가 2015년 5만3000대에서 2017년 6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2015년 12월 통과된 교통재정비법 시행으로 미국은 향후 5년간 총 330조원을 교통인프라에 투자할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인프라 투자 확대로 추가적인 미국 건설 경기의 성장도 예상된다.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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