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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미국 넘어 유럽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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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원 기자

승인 : 2016. 11. 15. 08:47

15일 NH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지역의 트럼프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단독주택 신규 착공 건수가 2018년까지 연평균 1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 지역 건설장비 판매량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또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트럼프가 공약에서 제시한 기업법인세가 38%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두산밥캣의 2017년 당기 순이익은 7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관세율이 상승할 경우 경쟁사인 쿠보타(Kubota, 북미 3위 업체)의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반사이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지역 소형 장비시장에서 미니굴삭기 비중이 57%(4만8000대)로 미국(29%, 3만2000대)대비 크지만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은 7.6%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렌탈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고가 장비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밥캣은 유럽지역 미니굴삭기 판매 증대를 위해 가성비가 높은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유럽지역에 체계적인 딜러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유럽지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2009년 급락 이후 2012년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소강상태가 지속되었으나. 2015년부터 소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2015년부터 시작된 경영효율개선, 구조조정 효과와 장비 판매증가로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 이익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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