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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발표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 기업들이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으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0년은 진입이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돼 대기업에 걸린 티켓 3장을 놓고 롯데·HDC신라·신세계·현대·SK네트웍스등 5개의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들이 앞다퉈 관광인프라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단체 유커에 의존도가 높은 기존 면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등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03 | 0 | |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를 면세점 입지 후보지로 내세운 롯데면세점은 한류관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제작의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번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EXO 카이·지창욱·최지우·이초희·이준기·2PM 옥택연(왼쪽부터) 등 출연진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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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한류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류 복합문화공간인 ‘스타에비뉴’를 비롯해 K팝 콘서트인 ‘패밀리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롯데면세점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SM·JYP·YG·글로리어스·키이스트 등 국내 11개 엔터테인먼트기업과 ‘한류발전과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웹드라마 제작에도 나섰다. 최지우·이민호·이준기·박해진·지창욱·EXO 카이 등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는 면세점 직원인 여주인공(이초희 역)이 7명의 설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가진 남자들과 펼치는 블록버스터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롯데면세점은 중국·일본·동남아 현지 70여개 여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중국 인터넷 스타인 ‘왕홍’을 초청 웹드라마 홍보와 함께 롯데면세점과 롯데월드타워를 알렸다.
 | 현대면세점 | 0 | | 현대면세점은 개별관광객과 다국적 관광객 등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류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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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 역시 ‘한류관광’에 적극적이다. 단체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과 다국적관광객 등이 중심인 서울 삼성동의 상권과 현대면세점 입지 후보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코엑스 일대의 관광 인프라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5년간 3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는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해 아이돌 조형물과 포토존을 마련하고, 현재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조성된 ‘한류 스타거리’를 강남구청과 협의해 무역센터점까지 확장하는 구상도 세워뒀다. 이 외에도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한류스타 등을 초청해 연간 3~4회 정도의 ‘한류스타 슈퍼콘서트(가칭)’를 열고, 코엑스 SM타운과 현대면세점, 봉은사 등을 잇는 ‘싼커 관광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 사진1 | 0 | |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오른쪽)과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병원장, 센트럴시티 신달순 사장이 2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세계디에프·센트럴시티·서울성모병원이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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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후보지인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의 이점을 살려 ‘의료관광’과 ‘미식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쇼핑’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콘텐츠인 ‘식도락’에 주목하며 유명레스토랑 셰프 9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센트럴시티와 손잡고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센트럴시티는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원 가능한 원활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통역서비스 지원,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등을 상호지원하기로 약속했다.
 |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 | 0 | |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입지 후보지로 내세운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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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역시 국내 브랜드 매장에 주력하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겨냥한 IT기술의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R·Merged Reality) 기술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1층 면세점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 시설이 들어선다.
HDC신라면세점도 강남 활성화 전략을 내세워 ‘IT스마트 관광’을 필두로 ‘체험관광’ ‘지역 관광연계’ ‘색다른 재미’ ‘교통 인프라’ 등을 통해 면세점이 관광의 중심핵 역할을 하고 이를 주변 전역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강남 시프트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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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매장면적 1만4313㎡(약 4330평) 중 48%인 6846㎡(2071평) 규모에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중 37%를 △소상공인·중소기업 전용 마트형 매장(더카트) △혁신상품 전용관(크리아트) △중소기업유통센터 상품관(아임쇼핑) △사회적 기업 전용관(S.E) 등 4개의 특화 전용관으로 편성해 매장 및 인력, 판매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여러 차례의 면세점 입찰 등을 바탕으로 단순한 쇼핑으로는 신규 면세점 사업에 진입하기가 힘들다는 인식이 면세점 후보 기업들에 강하게 작용한 듯하다”면서 “면세사업도 이제 관광사업으로 늘어나는 개별관광객을 잡기 위해 쇼핑에 더한 ‘플러스 알파(+α)’로 관광 콘텐츠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