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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미 양국 발전 위해 노력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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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3.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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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장관 면담서,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을 수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9일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양국의 상호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건설적인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기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시진핑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양국의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의 얘기들이 오갔다./제공=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틸러슨 장관을 만나 “협력만이 양국의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면서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자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는 이미 여러차례 소통했다고도 덧붙였다. 4월로 예정된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피력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전언에 의하면 실제로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좌에서 양국이 동등한 관계라는 이론인 이른바 ‘신형대국이론’을 완전히 이해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형대국이론’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제의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만약 4월의 정상회담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진짜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한 소득을 올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면담에서는 그러나 예상했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일단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양측이 일부 내용의 비공개를 전제로 하고 대화를 나눴다면 언급이 됐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 경우 틸러슨 장관이 전날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주고받았던 선의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반도 정세가 위험수준이라는 데는 입장을 같이 했으나 각자 제시한 해법은 달랐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이를테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미국의 당부,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중국의 제안 등이 해법으로 피력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민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한반도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은 고차방정식이라고 해야 한다. 양쪽이 의견의 일치를 보더라도 각론에서는 차이가 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해법이 도출될 수가 없다.”면서 4월의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20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전후한 시기에만 하더라도 양국 관계는 마치 치킨 게임을 하듯 아슬아슬했다고 해도 좋다. 정상회담의 개최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회담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됐다. 양국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다.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이 잇따라 틸러슨 장관과 면담과 회담을 가진 것은 이런 현실만 감안해도 나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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