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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갤럭시S9 효과에 사상 최고 영업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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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승인 : 2018. 04. 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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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시장 컨센서스 14조원대 훌쩍 넘는 15조6000억원
잇따른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대내외 위기감 고조에 '긴장' 여전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6일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0조5500억원 대비 18.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조9000억원) 대비 57.58% 급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영업이익이이었던 지난해 4분기 15조1500억원을 또다시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26%라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데 삼성전자는 1분기 100원어치를 팔아 26원을 남긴 셈이다. 이는 전년 동기 19.6%보다 무려 6.4% 포인트나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5586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는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다.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가 크게 상승한 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담당의 IM(IT·모바일) 부문도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와 구모델 호조에 힘입어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DP(디스플레이) 부문과 CE(가전) 부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 판매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 15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는 처음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018년 매출 약 260조원, 영업이익 62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5800억원·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여전히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검찰 수사가 잇따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에도 즐거워할 수 없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대형 인수합병(M&A)과 신규 투자 등은 2016년 하반기 이후 여전히 멈춰서 있는 상태다.

또 미중 무역분쟁 속 세탁기 관세 인상, 반도체 가격 인하 압박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향후 삼성전자의 사업 방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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