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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삼성물산의 중심이 된 고정석 사장, 취임 100일…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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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8. 0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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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이 약진하고 있다. 상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회사 내(상사·건설·패션·리조트)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고정석 상사 부문 사장은 ‘영업이익 확대’라는 또 다른 중책을 성공시켜야만 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의 상사 부문 매출은 12조5549억원을 기록해 회사 매출의 42.88%를 차지했다. 11조9829억원으로 40.9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 건설 부문 실적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2015년 26.95%에 그쳤던 상사 부분의 매출 비중은 2016년 37.5%를 기록,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기어이 건설의 매출 비중까지 뛰어 넘은 것이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도약은 2~3년간 추진해왔던 내실경영과 글로벌 경기 호황에 따른 유가·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삼성물산은 경영진단을 거쳐 자원개발, 산업소재 등 저수익 트레이딩 사업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효율성 극대화 작업을 최근까지 진행했었다.

특히 삼성물산 트레이딩은 최근 화학, 철강 등 산업의 핵심 자재부터 구리, 석탄 등 자원분야까지 취급 품목군을 다양화시키기도 했다.

18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고 사장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삼성물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책임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 창출은 고 사장의 가장 큰 숙제다. 그가 부임 전인 지난해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1492억원으로 2016년 701억원 대비 114% 높아졌다. 하지만 이 역시 2011년 2000억원의 3분의2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 올해는 무조건 지난해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야만 한다.

고 사장의 기대하는 돌파구는 신재생에너지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1369MW급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20년 간 온타리오주 전력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꾸준한 수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는 것 역시 그의 몫으로 남았다.

다행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는 그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발주-입찰-수주’의 기존 형식이 아닌 ‘제안형 프로젝트’”라며 “고 사장이 시도하는 방법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지는 조만간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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