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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그룹은 “최근 그룹 특수 관계인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세금을 납부했는데, 그 금액의 타당성에 대해 과세 당국과 이견이 있었고, 그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사 중인 만큼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LG그룹은 문재인 정부에서 ‘재계 모범생’으로 통해 왔었다. 일찍부터 그룹을 지주사체제로 바꿔 투명한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점, 지난 정권의 정치 게이트에서 대기업 중 유일하게 별 탈 없이 대처했던 이력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계는 정치권 사정의 칼날이 주요 그룹 전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최근 삼성, 현대차, 롯데, 한진 등 주요 그룹이 검찰 및 경찰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LG그룹마저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사정 칼날이 다른 기업에 휘몰아 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형성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말 국세청이 실시한 LG상사의 세무조사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무당국은 LG상사-판토스-그룹계열사 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룹과 국세청은 4년만의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조사4국은 탈세 및 탈루 정황이 포착된 경우 주로 투입됐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경우 내부 고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며 “한진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향후 재계에 내부 고발에 따른 수사가 표면화 될 가능성도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