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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31일 ‘국내 IT·통신 및 출판·정보서비스 업종 2017년 500대 기업 인건비 효율성 평가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CXO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IT업계 500대 기업의 전체 인건비 규모는 11조1453억7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건비를 직원 한 명에게 연간 5000만원씩 지급한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고용할 수 있는 인력 규모는 22만2907명이었다. 하지만 2017년 실제 고용 직원 수는 18만628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건비 규모만 따지면 실제 고용된 직원보다 3만 6626명 정도를 더 고용할 인건비 여력을 갖고 있지만, 연간 5000만원 이상 보수를 지급한 기업이 많다보니 IT업계 5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가 19만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IT업계 500대 기업 중 연간 1억 원 이상 고액 보수를 받은 회사는 22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율로는 4.4%. 1억미만~9000만원 사이 보수를 주는 회사도 8곳(1.6%)이었다. 이외 8000만원대 21곳(4.2%), 7000만원대 32곳(6.4%), 6000만원대 66곳(13.2%), 5000만 원대 109곳(21.8%)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준 국내 IT업계 500大 기업 중 연간 보수 상위 20%의 평균 보수액은 8932만 원, 하위 20%는 평균 3295만 원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보수 상·하위 20% 기업 간 임금 격차는 2.7배. 상위 20% 기업 보수를 100이라고 치면, 하위 20%는 36.9 수준에 불과했다. IT업계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무게는 비슷해도 지갑의 두께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 셈이다.
연간 보수를 시간당으로 계산한 시급은 월 209시간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시간당 평균 2만2100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대를 지급하는 회사는 500개 기업 중 216곳(43.2%)로 최다였다. 시급 2만원대를 주는 회사도 196곳(39.25)로 비교적 많았다. 3만 원대 45곳(9%), 4만원과 5만원대는 각각 11곳(2.2%)으로 모두 22곳(4.4%)으로 파악됐다. 1만 원대 미만으로 시급을 주는 기업은 12곳(2.4%)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IT업계 연간 평균 보수가 6000만원 이상 되는 기업이 전체 중 30% 수준에 달하고 임금 성장주도 기업을 중심으로 더 우수한 인재를 높은 보수에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기업 간 상·하위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회사설립 3년차 미만의 신생기업의 경우 인건비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기술 우위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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