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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기저귀에 ‘올인’한 조현준 회장…“85조원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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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8. 06.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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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기저귀 성장 가능성 점쳐, 회사의 효자 품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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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용 스판덱스는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 품목보다 높습니다. 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 글로벌 조직까지 구축했습니다.”

누구든 기저귀는 유아용만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07년 섬유PG장을 맡은 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고령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유아용 못지않은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선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야 했다. 눈을 돌려 중국·베트남·터키·브라질 등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꾸렸다. 모험은 적중했다.

기저귀용 스판덱스로 ‘기저귀 한류’를 이끌었던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번에는 위생용품 수출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국가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2017년 기준 일본의 기저귀 및 위생용품 품목 수출액은 미화 약 16억 달러로 일본은 전 세계 기저귀 수출량(약 158억 달러 규모)의 약 10%를 차지하는 세계 1위의 위생용품 수출국이다. 즉 일본에서 효성의 기술력이 통한다면 전 세계 어디든 넘을 수 있다는 것이 조 회장의 판단이다.

효성은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ANEX 2018(아넥스·Asia Nonwovens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한다. 조 회장 역시 행사에 직접 참가해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아넥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직포 전시회로서 기저귀나 위생용품 제조 기업들이 각자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당 산업분야의 미래를 전망하는 국제박람회다.

효성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의 컴포트와 파워핏을 중점 홍보한다. 컴포트는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며 저함량으로도 신축성이 뛰어나 더욱 가볍고 부드러운 기저귀 제조가 가능하다. 파워핏은 우수한 강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흘러내리거나 새지 않아야 하는 기저귀의 특성에 적합하다.

효성은 전시 부스 내에 고객 상담 전용장소를 마련해 전 세계 기저귀 메이커들과의 접점을 늘려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저귀 시장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여 향후 제품 개발 아이디어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유아용은 물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실버 산업의 성장으로 기저귀 및 위생용품 시장에서 스판덱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넥스를 통해 좀 더 많은 고객에게 크레오라를 알리고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관련 산업분야에서 크레오라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기저귀 시장은 2016년 기준 545억달러(한화 약 58조원)으로 매년 9%씩 성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무려 800억달러(85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2006년부터 매년 스판덱스 시장에서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 회장이 해결해야 할 마지막 숙제는 ‘일본 공략’이다. 결과는 곧 판가름 난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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