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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맹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중단 요구, 예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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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6. 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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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관리 "이란 자금유일 차단, 악의적 행동 부각, 원유수입 '제로' 추진"
국제유가 급등, 서부 텍사스산 원유 70% 달러 넘어
TRUMP IRAN DEAL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하면서 적용 예외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드널드 대통령이 지난달 8일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해제됐던 경제제재를 부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후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를 들어보이는 모습./사진=워싱턴 D.C.UPI=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하면서 적용 예외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이날 동맹국들이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이도록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란으로의 자금유입을 차단하고 이란의 악의적 행동의 총체성을 부각하고자 한다”며 “그렇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과 관련해 “면제(waiver)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경우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이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 관리는 또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따른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 대표단이 다음 주 중동 산유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해제됐던 경제제재를 부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또한 달러 결제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대(對) 이란 포위망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이란과 거래하고 있는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스위프트 네트워크 차단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도 지난 19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미·일 차관보급 회담에서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을 용인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면 이란에 대한 여객기 공급 등 3개월의 유예 기간이 설정된 제재는 8월 6일부터, 석유 부문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에 대한 제재는 180일 뒤인 11월 5일께부터 복원된다.

미국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2.45달러) 오른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14%(1.60달러) 상승한 76.33달러에 거래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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