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중 IT기업 미 진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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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승인을 보류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퀄컴이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피해자가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수 금액 440억 달러(50조원)로 사상 최대의 기술기업 간 인수합병(M&A)은 승인이 필요한 9개 시장 가운데 중국만 남겨놓고 있었다. 인수 계약은 2016년 10월 발표됐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 때문에 지난 4월 계약을 갱신했다.
퀄컴은 미국 동부시간 이날까지인 계약의 시한을 다시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사의 결정은 새로운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계약 해지금으로 20억 달러를 NXP에 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막판 로비에 나서 퀄컴의 인수 계획 승인을 무역갈등과 분리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됨에 따라 그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이미 미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고율 관세 부과 조치뿐 아니라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의 미국 진출 또는 미국 기업 및 기관과의 거래를 막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엔 싱가포르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려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한 트럼프 정부의 반대에 막혀 계획을 포기하기도 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중국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는 강한 신호”라면서 “이제는 단순히 무역전쟁이라 할 수 없다”며 “두 나라 사이의 더 폭넓은 경제적 갈등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퀄컴은 주주 보상안으로 최대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