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호텔 도착 후 현장답사…17일 취재 편의 위한 프레스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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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등 남측 선발대에 따르면 평양 거리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플래카드조차 아직 보이지 않는 등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와 취재진 등 남측 선발대가 머무는 고려호텔 등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상회담 기간 환영 행사 등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일부 목격되기도 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남측 선발대는 전날 오전 6시 50분께 경의선 출입사무소에서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 옮겨타고 개성에서 평양까지 170km를 이동했다. 평양으로 향하는 왕복 4차로 도로는 곳곳이 패여 60km 이상 속도를 낼 수 없을 정도였고 지나는 차량도 거의 없었다. 최근 폭우로 인해 도로 사정이 더 안좋아진 것이라는 게 북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이용할 방탄 경호차량인 벤츠 세단 2대도 선발대를 태운 버스와 함께 이동했다. 벤츠 차량 2대 모두 앞뒤 번호판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흰색 가림막으로 가렸다.
낮 12시를 넘어 평양에 도착한 선발대는 평양의 관문으로 알려진 ‘조국통일 3대 혁명기념탑’을 통과해 숙소인 평양역 인근 고려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선발대가 고려호텔에 들어서자 로비 양측에 유니폼을 입은 호텔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를 연호했다.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부장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은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 비서관을 반갑게 맞으며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비서관과 전 부위원장은 2002∼2003년 남북 상급회담 때 이미 얼굴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평양 도착 첫날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진행될 주요 장소를 둘러본데 이어 17일에도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중심으로 2차 현장답사에 나섰다. 이날 정오에는 고려호텔 2층에 남측 메인프레스센터가 개설됐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취재단 선발대가 어제 평양에 도착했고 오늘 고려호텔에 프레스센터를 개소했다”며 “북측 관계자들도 바쁜 와중에 프레스센터 운영을 비롯해 정상회담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발대 일원으로 함께 평양에 도착한 취재진은 고려호텔 외부 시내로 일체 나가지 못하게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