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많은 남측 인원·해외동포들까지 백두산 봐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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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내외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 동시 도착했다. 두 정상 내외는 장군봉 도착 후 바로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위치로 이동해 담소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중국 쪽에서는 천지를 못 내려가지만 우리는 내려갈 수 있다”며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경이 어디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한 후 “백두산에는 사계절이 다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도 “만병초가 만발하는 7~8월이 제일 좋다”며 백두산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리 여사는 “백두산에는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다”며 재치있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리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한라산 물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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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장군봉 일대를 둘러본 후 “(남측에서)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지만, 그때 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나는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 다짐했었다”며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져서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김 위원장 덕분에) 소원이 이뤄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분단 이후 남쪽에서는 (백두산이)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