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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자사의 미술 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 장학생들과 함께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시회다.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에는 8개국을 대표하는 공예작가 1600여명과 300여개 기업 및 화랑이 참여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장학생들은 이정석 도예 작가와 함께 작업한 6점의 도자 작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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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도자기의 재료인 흙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위에 현대 도자 장식기법인 전사지를 이용해 차량의 이미지를 콜라주 해 넣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어 한성차 방배서비스센터에서 차량 도장을 자기에 입혔다. 이렇게 해서 ‘도자기에 자동차의 피부를 이식한다’는 뜻의 작품 ‘SKIN(스킨)’을 완성했다.
앞서 지난 10월, 드림그림 학생들은 공예아트페어 작품 출품을 위해 이정석 도예가와 함께 아티스트 멘토링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성차 청담 전시장에 전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 차량을 관찰하고, 작가와 함께 차량이 가진 디자인적 특징을 배웠다. 이어 숄더, 벨트, 캐릭터 등 특징적인 라인을 도자기 외형에 적용했다.
멘토링을 진행한 이정석 도예가는 원천적 물질인 흙을 다양한 행위로 다루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작위적인 형태의 도출을 주목하는 작가로,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공예가는 “과거 자동차들 역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공예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들의 태도가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3일 행사장에서 만난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자동차에서 예술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이것을 활용했다는 점은 굉장히 흥미로운 발상”이라며 “드림그림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며 “향후 미술 영재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성자동차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술영재 장학사업인 ‘드림그림’을 2012년 출범시켜 40명의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미술,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은 한성자동차는 메세나 문체부 장관상, 서울시 사회공헌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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