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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2년차때 가장 많이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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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8. 11.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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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대기업 퇴직임원 388명 추적 조사
1번 신조어 정리
‘사구개화’, ‘오사낙화’, ‘화이절정’.
최근 대기업 퇴직 임원 트렌드를 함축한 신조어다. 사구개화는 49세에 대기업에서 기업의 꽃인 임원으로 발탁되는 숫자가 가장 많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사낙화는 임원으로 발탁돼 54세 때 자리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가장 높다는 뜻이다. 화이절정은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재임 2년차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을 함축한 표현이다.

28일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퇴직한 임원 388명을 추적 분석해 도출한 결과와 이를 요약 설명한 신조어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임원 수가 많은 상위 10개 회사의 2017년 전체 임원 숫자는 264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4.7%인 388명이 올해 상반기 이전에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퇴직 임원 388명을 개인별로 추적해 임원으로 최초 발탁될 당시 연령대를 살펴보니 46~47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 임원 중 18%(70명)는 이 시기에 임원 반열에 등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48~49세도 17.5%(68명)로 높은 편에 속했고, 45세 이하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 자리에 오른 비율도 17.3%(67명)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50세 이전에 임원으로 발탁되는 경우는 52.8%(205명)로 절반을 넘어섰다. 대기업 임원 두 명 중 한 명은 50세가 되기 전에 기업에서 ‘별’ 계급장을 단 셈이다.
2번 최초 임원 발탁 당시 연령 현황
50대 중에서는 50~51세(13.1%, 51명), 52~53세(14.9%, 58명)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80%가 넘게 53세 이하 나이에서 임원으로 올라섰다는 얘기다. 이 같은 결과만 놓고 보면 국내 대기업은 53세가 사실상 임원으로 발탁될 수 있는 8부 능선이나 다름없다. 확률적으로 볼 때 53세가 넘을 경우 임원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단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9세 때에 가장 많은 임원(40명)이 발탁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서 통상적으로 임원 발탁 최적기로 보는 나이가 49세 전후라는 의미와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이어 47세(38명), 50세(37명), 46세(32명) 순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임원으로 발탁돼 몇 년 동안 재임하는 경우가 많을까. 살펴보니 1~3년 사이 퇴직하는 임원 비율이 39.7%(154명)로 최다였다. 퇴직 임원 열 명 중 네 명은 임원을 달고 3년 이내에 물러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다. 3년 이하 중에서도 임원 재임 2년 차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20.9%(81명)로 가장 높았다. 3년차는 13.4%(52명), 임원이 된 지 불과 1년 만에 퇴직하는 경우도 5.4%(21명)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10년 이상 장수하는 경우는 13.9%(54명)로 나타났다.

퇴직할 당시 임원 나이를 살펴보니 55세 이하가 전체의 61.9%(2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꼴로 55세까지 임원을 하고 회사를 떠나는 숫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54~55세 퇴직 비율은 21.4%(83명)였고, 52~53세 16.8%(65명), 50~51세 9%(35명)였다. 50~55세 퇴직 임원 비율만 해도 47.2%(183명)로 높았다. 40대 임원 퇴직 비율도 14.7%(57명)로 나타났다.

단일 연령대로는 54세 되는 해에 회사를 떠나게 된 임원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60세를 정년으로 볼 때 6년 정도 일찍 회사를 나온 셈이다. 이어 57세(41명), 52세(37명), 55세(36명), 53세(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소장은 “최근 대기업 임원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임원 발탁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다 보니 50대 초반에 회사를 물러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젊은 임원의 조기 발탁과 퇴진은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퇴직 시기도 직간접적으로 조금씩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년퇴임 연령이 법적으로 60세라고 한다면 실제 기업에서 체감하는 퇴직연령은 50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7번 다수 퇴직 연령대 현황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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