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삶의 방향 설정했다"...베를린 장벽 붕괴 때 군 복무
펜스 부통령,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부친도 한국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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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8일 캔자스주 지역방송 케이크(KAKE) TV의 케이크 ABC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해 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나의 부친은 한국전에 참전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하지만 그건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며 자신을 군인의 길로 이끈 것은 “진정한 가족 전통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해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1963년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웨스트포인트에 갈 멋진 기회를 봤다”며 “지원해서 들어갈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나는 그곳(웨스트포인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그것은 확실히 내 삶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미국 측 총괄인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군 생활 경험을 언급하곤 한다.
그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논의에 무슨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1989년에 동독 국경을 순찰하는 젊은 군인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장벽이 무너진 날에는 아무도 그 벽이 무너지리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아무도 북한이 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 여기에서도 세계가 그런 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우리가 모두 잠에서 깨어 일어나 1989년 세계가 겪었던 바로 그런 것과 같은 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 부친뿐 아니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부친도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 고지인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해 8월 1일 북한이 미국으로 송환한 미군 유해 봉환식, 같은 해 9월 20일 워싱턴 D.C. 내셔널 몰 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성조기 기증행사’,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임을 밝혔다.
어머니가 일본계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부친은 해군 출신의 한국전 참전용사다. 그의 부친은 한국전에 참여했고, 진해에서 한국 수병을 가르쳤다. 한국전 이후에도 1950년대 중반 약 2년간 한국에 살며 미 해군 군사고문단(현 주한해군사령부·CNFK)의 일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제독을 지낸 해리스 대사는 미 상원 인준청문회 때 “해군의 길을 걸어온 것도 부친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