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교수협, 총장 의원면직 취소하고 이사장 사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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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학교법인 청암학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대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형원 총장을 의원면직 처리하고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청암학원은 정관에 따라 2개월 내에 신임 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서 총장이 지난 3월 초 자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이사장이 없어 처리하지 못했지만 최근 새로 선임된 이사장이 사직서를 처리했다”며 “사직서에는 오너의 학교 운영 의지에 따른다는 내용이 있다. 법인에서는 사직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외교관 출신인 서 전 총장은 2017년 11월 임기 4년의 5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학교에 재직해 왔다. 서 전 총장은 지난 3월 설립자 측과 간담회에서 학교 운영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자진해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학교 측의 인사 조치에 서 총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이 낸 사표가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총장은 “법인 측이 말하는 사직서는 학교에 관여할 수 없는 전 총장의 불법적이고 강압에 의해 제출된 것인 만큼 의원면직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며 “당시 사직서에 ‘오너의 뜻에 따른다’고 한 것도 ‘강요’라는 의미를 외교적 표현으로 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사 그때 낸 사직서가 정상적인 것이라 해도 자신은 직접 전체 교직원들에게 자발적인 사직 의사가 없다는 점도 알려 무효화시켰고, 이후 학교 측 인사들로부터 여러차례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그때도 분명히 퇴진할 의사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인 의사가 아닌 사직의사를 마치 자발적인 의원면직인 것처럼 처리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파렴치한 행위”라며 “법인 측의 불법적인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신임 총장직무권한대행인 이강두 부총장은 “서 전 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다” “사표를 수리한 뒤의 현재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소행 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도 학교 측의 인사조치가 있던 날 성명서를 통해 “대학이 또다시 풍전등화 놓이게 됐다”며 “이사회에서는 서 총장의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