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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행사의 백미는 굿우드를 상징하는 1.86km 코스를 주행하는 ‘힐 클라임’에서 이뤄졌다. 1999년 맥라렌 F1팀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동일 코스에서 총 5회에 걸친 주행을 선보였다.
맥라렌 GT는 맥라렌 고유 방식으로 클래식 GT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세계 최초의 하이퍼-GT카인 맥라렌 스피드테일의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로 경량화된 차체와 역동성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갖췄다.
맥라렌 GT의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20마력(PS·유럽기준)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6km/h이다. 그랜드 투어러에게 필요한 적재 공간 역시 차체 전면의 트렁크와 후면의 러기지 베이를 합치면 570ℓ를 제공한다.
맥라렌 GT는 앰비언트 라이팅은 물론 720S 스파이더에서도 선보였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루프를 투명·불투명으로 전환하는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패널 옵션을 제공한다. 이 옵션은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5단계의 투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맥라렌 GT는 720S 스파이더, 600LT 스파이더, 맥라렌 P1™, 맥라렌 세나, 세나 GTR과 함께 슈퍼카 힐 클라임을 함께 했다.
맥라렌 하우스에서는 맥라렌 GT와 하이퍼-GT카 스피드테일, 그리고 레고로 제작된 실제 사이즈 맥라렌 세나, 1998년 굿우드 힐 최고 기록을 보유한 MP4/13과 니키 라우다(Niki Lauda)의 1984 F1™ 세계 챔피언십 우승 머신인 MP4/2도 함께 전시됐다.
맥라렌 GT는 지난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Track 25 Business Plan)’에 따라 개발된 4번째 모델이다. 트랙 25는 2025년까지 총 18개의 신규 및 파생 모델을 출시하고 연구개발 비용으로 12억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은 맥라렌 GT의 국내 출시 일정과 시작 가격을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