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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터폴과 국외도피사범 합동단속...국외도피사범 13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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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19. 09. 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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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가입 이후 55년 만에 첫 사례...3개월간 아시아 12개국 공동작전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3개월간 대대적 국외 도피 사범 합동검거에 나서 133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은 우리나라가 인터폴에 가입한 1964년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경찰은 합동단속 시작 수개월 전부터 인터폴과 협의, 인터폴 최고 관리자회의 승인(4월)을 거쳐 사전단속회의(5월)와 결과보고회의(9월)를 서울에서 여는 등 참여국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경찰청과 인터폴은 6∼8월 국외 도피 사범 합동검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아시아 전역에서 총 241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한국 경찰이 수배 중인 도피 사범은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개 경제사범이나 도박사범들로 사기나 횡령 피해액만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자금 규모를 1조2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작전 기간 경찰은 태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라오스로 달아난 한국인 피의자 A씨(44) 등 4명을 국제 공조로 붙잡아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10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는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상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B씨(57)가 세부공항에 나타났다는 필리핀 이민청의 통보를 받고 현지 경찰 주재관이 B씨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시킨 사례도 있었다.

B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대부업체로부터 양곡 구매 명목으로 50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아세안 9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 경찰이 그동안 외국 경찰과 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개별적으로 공조한 사례는 많았지만, 인터폴 사무총국과 검거 작전을 공동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향후에도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하는 ‘3不 사기범죄 집중단속(9~11월)’에 인터폴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인터폴 국제경제범죄 합동단속(9~11월)에도 참여해 전화금융사기 등 국제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청의 모태인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 10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 경찰이 194개 회원국을 가진 국제기구 인터폴과 동등한 지위에서 아시아지역을 무대로 거둔 쾌거”라면서 “국민과 함께 지난 100년을 걸어왔다면, 앞으로 100년은 전 세계의 경찰과 함께해야만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번 합동검거 결과 보고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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