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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윤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4일 오전 윤씨와 함께 4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당시 수사관들은 ‘그때 윤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자백한 상황 등에 대해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들도 (최면 조사를) 받으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윤씨가 30년 전 검사가 주도했던 당시 현장검증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최면 조사를 받는 것”이라며 “(윤씨가) 범인이 아닌데도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시켰다는데 현장검증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확인됐다면 바로 잡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윤씨가 당초 이날 법최면 조사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을 예정이었으나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너무 오래전 발생한 사안이고, 윤씨가 잠재적으로 기계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윤씨 측은 이달 중순쯤 수원지법에 이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를 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윤씨는 최근 경찰이 화성 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6)가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 사건과 다른 4건 등 14건의 살인을 자백하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준비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