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신 전무는 혁신 주도, 김용하 상무는 전문성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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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한참 달려야 할 한샘과 강 회장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결코 녹록치 않은 환경이지만 조직 내에선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740조원 규모의 중국인테리어 시장을 잡는다면 10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업본부 중심 경영체계’로의 전환이 조직에 커다란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본부 중심 경영…고객과의 접점 강화로 코로나19 뚫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1분기 매출액은 4935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가 기부, 대리점 임대료 감면, 방역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용이 늘어난 것임을 감안하면 외형 성장은 분명히 이뤄낸 셈이다.
한샘이 자신만만해 하는 이유는 한샘이 올해부터 경영방침을 ‘사업본부 중심 경영체계 구축 통한 국내시장 시장점유율 30% 도전’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올해부터 모든 의사 결정을 최고경영자가 내렸던 것과 달리 리하우스·인테리어 등 회사 내 5개 사업본부에 전결권을 부여했다. 이는 각 사업본부가 주체가 되어 각 사업 최일선에 나서는 동시에 모든 책임까지 진다는 의미다.
한샘은 본부장 중심 경영체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본 부장, 팀장의 전결규정까지 확립하고, 사업본부별 핵심 직무에 관한 업무 매뉴얼까지 구축했다. 이는 한샘이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가능한 체계로 돌입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한샘의 이 같은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선 각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안흥국 부사장 30년간 핵심 부문 경험한 현장 전문가
리하우스 사업은 향후 한샘의 10년을 책임져야 하는 신성장동력이다. 리하우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안흥국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 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1990년 입사해 30여 년간 구매·서비스·물류·고객만족(CS)·애프터서비스(AS)에 이르기까지 리하우스 사업의 핵심 부문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안 부사장은 올해 목표를 “시장과 고객의 수요 흐름은 단품 구매에서 패키지 구매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리하우스 사업본부에서는 리모델링 스타일 패키지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리하우스 사업본부는 우수 인테리어 업체(제휴점)의 대리점 전환, 전국 프리미엄 쇼룸의 지속적인 확대, 그리고 전국 직시공 체계 완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조직에서 안 부사장은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가 평소 강조하는 말이 “한샘이 집을 이 세상에서 가장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휴머니즘을 통한 사업 접근은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이자 차별성이다.
◇김덕신 전무·김용하 상무 “한샘의 돌격대, 고품질 브랜드 구축”
한샘은 1986년부터 국내 부엌가구 시장 1위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안정됐다는 장점도 있지만 경쟁사에 늘 견제를 받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키친바흐(키친&바흐 대리점) 사업부를 이끄는 김덕신 전무는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가 주장하는 기업관은 “고객들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회사”다.
신뢰를 얻기 위해 김 전무가 제시한 방안은 △판매 혁신을 통한 고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키친&바스 패키지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마트몰&온라인, 홈쇼핑 채널을 통한 유통 다각화 등으로 압축된다.
인테리어 사업본부는 1997년에 인테리어 사업부로 출범했지만 불과 4년만인 2001년 가정 분야 점유율 1위로 도약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직매장인 디자인파크의 역할이 크다. 최일선에서 고객들과 부딪치고 소통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이미지는 이곳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런 점에서 인테리어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하 상무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바빠질 전망이다.
한샘의 돌격대 역할을 자처하는 김 상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과 고객·직원 간 허물없는 소통 능력 등이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