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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의 모험…LG하우시스의 ‘빛’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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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0. 0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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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위해 한국·미국서 투자 지속
올해 6월부터 결실 맺을 듯 "코로나 변수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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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경기가 한참 어려웠던 시기 LG하우시스가 고마진 제품 확대를 위해 최근 전략적으로 투입한 금액이다.

한때 건자재업체들은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만 했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이사·인테리어 수요 감소로 이어진데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동반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LG하우시스는 오히려 투자를 단행하는 모험에 나섰다. 이에 그동안 진행했던 각종 작업들도 곧 마무리된다. 회사는 투자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충북 옥산공장 PF단열재 3호 라인의 증설 작업이 다음 달 완료된다. 총 55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총 생산규모는 현재 생산량(900만㎡)보다 단숨에 2배 이상 증가한 1900만㎡로 늘어난다.

특히 증설된 3호 라인은 기존 라인 대비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본 세키스이와 아사히카세이, 영국 킹스판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LG하우시스는 2015년 8월부터 총 건축자재 및 자동차소재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그래픽 참조>

이 같은 투자는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을 위해 진행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서의 투자도 마찬가지다. 북미 지역에서 고급 천연석 같은 엔지니어드 스톤(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인조대리석)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회사는 2016년 2호 라인에 이어 2018년 3호 라인까지 증설 작업에 나선바 있다.

3호 라인 증설은 지난 3월 완료됐으며 이에 회사의 엔지니어드 스톤 총 생산규모는 70만㎡에서 50% 증가한 105만㎡로 늘어났다. 특히 3호 라인은 정교해진 로봇 설비 도입으로 기존 보다 고급 천연석에 더 가까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LG하우시스는 “증설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70% 이상 차지하는 북미지역 공략을 가속화해 선두 업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LG하우시스의 증설로 시장이 4강 체제로 재편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LG하우시스는 해외 자동차 부품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2015년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9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한편 LG하우시스가 올 1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0%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1분기 상승세와 3분기부터 투자효과가 본격화 될 경우 코로나 19와 관련된 변수를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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