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기관 '공작'설 제기
미영독 언론보도, 미 기관 제공 정보 바탕 '공작' 주장
"2024 대선출마, 아직 미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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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 열린 연례 송년 기자회견에서 나발니 독살 미수 사건과 관련된 질의에 “이는 러시아에 대한 공작으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진행되고 있는) 일부 조사 또한 미국의 특수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의 합법화, 즉 ‘공작’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언론의 보도가 미 정보기관이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한 ‘공작’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앞서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미국 CNN방송은 지난 14일 공동 취재 결과를 바땅으로 공동으로 나발니를 독살하려 한 집단의 배후에 러시아 정보국(FSB)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집무실인 노보-오가르요보에서 4시간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이번이 16번째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특수기관은 해당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독일) 베를린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나발니는 미국 특수기관의 지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특수기관이 (그를)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렇다고 이것이 그를 독살하려 했다는 뜻은 아니다. 나발니가 누구에게 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 독살 시도 사건과 2016년 미국 대선 러시아 해킹 사건 사례를 비교하며, 미국 특수기관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러시아 내부의 혼란을 야기하는 정치적 속임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영국 BBC방송 기자의 추가 질의에 ‘이미 여러 번 언급했지만 러시아는 공동 조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부탁한다. 확보된 증거를 제공해 달라. 이미 러시아는 확보됐다는 증거에 대한 공동 조사를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러시아는 아직 정식 사건 보고서조차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답했다
나발니는 8월 20일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국내선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일으켰고, 이후 베를린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가 옛 소련이 개발한 독극물인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국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향후 재선 도전 여부는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7월 러시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진행돼 77.92%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개헌안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2036년까지 출마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