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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6개의 사자성어 후보를 두고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가 32.5%(복수 응답 허용)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을 가진 용어지만, 사자성어라기보다는 흔히 사용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에 가깝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을 ‘내로남불의 해’로 규정한 것이다.
아시타비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교수(심리학과)는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도 “여야, 진보와 보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서도 사회 도처에서 ‘내로남불 사태’가 불거졌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아시타비 다음으로는 ‘후안무치(厚顔無恥)’가 두 번째로 많은 21.85%의 지지를 얻었다.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와 일맥상통하다는 게 교수들의 평가다. 전형준 서울대 교수(중문학과) 등 후안무치를 추천한 교수들 사이에서는 ‘임명직이 임명권자를 능멸’, ‘586 집권세력의 초법적 행태’, ‘언론의 감정적이고 도를 넘은 보도’ 등 날선 비판이 줄을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