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1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비대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에서도 우리 교육은 어렵게 이어져 왔지만, 한편에서는 성적 양극화라는 짙은 그늘도 드리워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수업이 교육의 상당 부분을 맡게 되면서 인프라와 부모의 지원 등 가정환경 차이가 학습상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특히 교육 취약계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학습결손과 이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 현상을 가져왔다”고 학습 중간층 복원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또 조 교육감은 “이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교실’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전면 배치하고 교실-학교-지역사회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갖춰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과 보호 속에서 학생들이 저마다 독특하고 온전한 존재로 성장하도록 책임지는 곳”이라며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사회·경제적 격차의 보전을 넘어서 온전한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다섯 가지 정책 방향에 따라 총 15개 실천과제, 215개 주요업무 체계로 구성된 ‘2021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회복된 일상에서 ‘영과후진(盈科後進)’처럼 열정과 책무성을 새롭게 하고 협력적 공동체 속에서 ‘모든 학생·청소년의 온전한 성장’이 보장되는 안전한 학교를 지향하겠다는 게 이날 조 교육감이 밝힌 올해 정책추진의 기본방향이다. 영과후진은 ‘웅덩이를 채우고 계속 흘러가는 끊임없이 샘솟는 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다.
조 교육감은 “갈등이나 교육격차,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서 웅덩이를 채우고 가슴 벅찬 학교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원천은 열정과 책무성”이라며 “교육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역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열정과 책무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