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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코로나 취업 한파’ 녹였다…폴리텍 ‘졸업 전 취업 성공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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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1. 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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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취업통계조사 기능대학 취업률 80.0%, 유지취업률 90.1%
폴리텍_분당융합기술교육원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생명의료시스템과 학생들이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기술 실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공=한국폴리텍대학
# 국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돼 5년간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던 곽석봉 씨(30세)는 29라는 뒤늦은 나이에 입학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배운 이공계열 기술을 통해 최근 전자부품 제조업체 ㈜진성산업에 연구직으로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이공계열이 더 잘 맞는다고 느낄 만큼 공부와 실습이 즐거웠다는 곽씨는 대학에서 배운 것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전자 기술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에도 80%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졸업자 자체 집계 취업률은 연도 말 기준 77.5%다.

전년도에 기록한 80.2%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졸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수치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수는 2019년 대비 20만9000명이 급감하며 연령대별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동안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청년고용이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 같은 청년 구직난 심화에도 폴리텍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기능대학이 전문대(70.9%)보다 높은 80.0%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대학졸업자가 취업 후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무려 90.1%나 됐다.

특히 곽씨의 경우처럼 코로나19 취업 한파에도 기술교육으로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4년제 대학 토목공학과를 다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자퇴 후 폴리텍대학 발전설비과에 재입학한 나경민 씨(24세)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씨는 폴리텍 입학 후 성적 우수 장학금을 2번이나 받을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한 끝에 졸업을 앞두고 한국발전기술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팀 연구위원은 “제조업이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위축이 덜했다”며 “코로나19로 바이오, 데이터 신산업 분야가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취업난에 선방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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