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유럽연합은 신뢰 할 수 없는 파트너
유럽연합·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공급 및 경제협력 필요성에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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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간 렌타지는 러시아 외교부가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불법 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폴란드, 스웨덴, 독일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폴란드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번 추방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상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웨덴 외무부 또한 전혀 근거 없는 조치라며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이번에 강행한 외교관 추방은 부당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개최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나발니와 구금된 시위대의 석방과 독살 시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러시아가 3개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렐 대표는 “현재까지 EU 소속 어느 국가도 나발니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제재 가능성을 포함한 EU의 추가 조치는 오는 2월 말과 3월 EU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관계와 함께 검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EU는 신뢰 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날 선 정치적 공방에도 양측은 경제적으로 긴밀히 얽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계 발전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러한 관계 속에) 모순은 남을 것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웃이며, 같은 유럽인 유라시아 대륙에서 안정을 유지할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EU에게 있어 러시아는 주요 투자 및 거래 파트너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의학전문 저널 랜싯지에서 인증한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의식을 잃었다가 독일에서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됐다. 지난달 17일 러시아로 귀국 직후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 로셰 횡령사건에서 집행유예(징역 3년 6개월·집행유예 5년) 위반혐의로 공항에서 30일 구속 수감됐다. 이후 러시아 법원은 고의적인 집행유예 의무 조건 위반혐의를 인정해 3년 6개월 실행을 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