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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조립식 교실, 디지털·친환경 미래학교 이끌 첨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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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2. 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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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혁신시제품' 선정…하반기부터 임대계약 체결 가능
유은혜 부총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기반 마련 기대"
모듈러 교사 적용 사례
제공=교육부
앞으로 학교건물 증개축 및 공사(리모델링) 기간에 학생들이 생활하는 임시학교 건물의 학습환경을 개선코자 하는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동식 학교건물인 ‘모듈러 교사(校舍)’를 수의계약을 통해 정부로부터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7일 모듈러 교사 임대사업이 지난달 조달청으로부터 ‘수요자 제안형 혁신시제품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듈러 교사는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갖춘 규격화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후 단순조립·설치해 완성하는 형태의 학교 건물을 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모듈러 교사는 시공기간이 짧은데다 미관이 좋고 방음·단열·내진성능이 우수해 그동안 임시학교 건물로 주로 사용됐지만 높이가 낮아 답답하고 단열과 소음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컨테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북 고창고등학교에 설치된 모듈러 교사는 우수한 단열 및 차음성능 등으로 인해 교직원 및 학생·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만 최근 도입된 모듈러 교사는 생산업체가 적고 컨테이너에 비해 가격이 높은 탓에 특정업체 밀어주기로 인식될 우려가 있어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주하는 교육청이나 학교에 부담이 됐다.

이번 조달청 혁신과제 선정으로 교육청과 학교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나라장터에서 수의계약으로 모듈러 교사를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모듈러 교사에 대해 일반 학교건물 수준의 성능을 갖추도록 요구했고, 저탄소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을 지향하는 학교시설 정책에 부응하고자 친환경 자재 사용과 함께 ‘재활용률 80% 이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조건에 적합한 시제품은 업체를 대상으로 조달청이 추진하는 제안공모를 거쳐 6~7월경 지정될 예정이다. 제안공모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교육부는 안전하고 쾌적한 임시학교 건물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는 모듈러 교사의 특장점을 살려 40년 이상 노후학교를 디지털·친환경 학교로 변화시키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필요한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건물을 신속·간편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역량을 갖춘 다양한 생산업체들이 적정한 가격과 요구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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