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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號, 내실경영 빛났다…삼성화재, 1분기 순익 4315억 전년比 16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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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05.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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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953억원 전년比 136% 증가
삼성전자 특별배당+손해율 개선에 따른 이익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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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중심 성장과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내실 경영이 빛을 발했다. 손해보험 1위사인 삼성화재는 올 1분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에서는 삼성화재의 올해 순이익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며 최영무호(號)의 선택과 집중이 호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3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595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6.0% 늘었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올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화재의 호실적을 예상했다. 1분기 지급된 삼성전자 특별배당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 1.49% 보유한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1주당 1578원씩 총 1401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하며 1분기 투자영업이익 69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을 제외하고도 삼성화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최영무 사장의 수익성 개선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 핵심상품의 손해율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손해율은 82%로 전년 같은 기간(83.4%)과 대비해 1.4%포인트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2.4%,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사고율 감소와 지속적인 손해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6.5%포인트 감소한 79.8%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로 87.3%로 6.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다.

손해율 개선을 기반으로 삼성화재는 올해도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9877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1조5103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치를 반영하듯 최영무 사장은 차곡차곡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삼성화재 수장이 된 해인 2018년 203주에 이어 지난해 797주, 올 2월에도 1000주를 매입하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적극적인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삼성화재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미래 성장을 위한 디지털 사업 강화와 캐노피우스사와의 협업, 텐센트 합작법인 등 해외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통한 손익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전년 이상의 이익 실현을 넘어 손보업계 1위사에 걸맞은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S17)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험 부채를 원가 기준이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00.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이상을 훨씬 웃돌며 여력은 충분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보험사는 계열사의 주식을 시가 기준으로 총자산의 3% 미만으로 보유해야 하는 룰에 따라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주식 매각에 따른 배당금 수입 감소와 자산 감소 등은 최영무 사장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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