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에 기념패 기증, 루스벨트 기념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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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조금 넘겨 총 21발의 예포 속에 알링턴 국립묘지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약 40만명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미국의 성지’로도 불리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참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아셀 로버츠 의전장,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해 무명용사의 묘 앞에 선 뒤 화환에 손을 얹고 묵념했다.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패를 기증했다.
문 대통령이 기증한 기념패는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피복류가 활용돼 만들어졌다. 독수리 문양 단추, 별 문양 단추, ‘US’라 쓰인 배지 등이 기념패 제작에 쓰였다.
청와대는 “기념패는 사각주(오벨리스크) 형태로, 겉면에는 한국의 전통문양이, 안쪽에는 불탄 흔적의 문양이 새겨졌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와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하고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워싱턴 내셔널몰의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 1933년 취임해 뉴딜정책을 기치로 내걸어 대공황의 위기를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전 대통령 손자의 안내로 이곳을 둘러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