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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뉴트로(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제를 따른다. 프루스트 소설을 채우는 수많은 미술, 음악, 문학, 그리고 여행지를 대신해 그 시대 청춘들이 좋아하고 향유했던 문화들로 채웠다.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회상이자,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냥 그것이 좋아서, 앞뒤 잴 것 없이 맹목적으로 달려들었던 청춘, 그 짙은 채도의 기억을 소환한다.
“작고 허름한 샷시문 사이로 피어나던 청춘의 이야기들. 늘 똑같은 안주에, 똑같은 사람들과의 기쁨, 슬픔, 반목, 화해의 기억들. 가스불 위에서 끓어 넘치던 닭도리탕 냄새와 함께, 식당 구석구석으로 찌들던 시간의 기록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던 공간마저도,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사라진다.”(108쪽)
작가인 동시에 편집자인 민이언은 니체와 프루스트를 좋아하고 만화 ‘슬램덩크’를 더 좋아하는 인문학도다. 저서로는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불안과 함께 살아지다’ ‘그로부터 20년 후’ ‘순수꼰대비판’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우리시대의 역설’ ‘붉은 노을’ ‘시카고 플랜 : 위대한 고전’ ‘순간을 바라보는 방법’ ‘문장의 조건’이 있다.
다반. 230쪽. 1만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