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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강소의 ‘청명-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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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7. 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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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이강소
청명-20018(2020 Acrylic on canvas 112x145.5cm)
한국실험미술의 거장 이강소는 2010년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청명’ 연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작은 여백의 미와 작가의 호흡, 몸의 제스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강렬한 획의 교차가 잊히지 않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채색이 사용된 그의 신작은 강렬한 주홍과 농담이 다른 군청의 붓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러 차례 겹쳐진 붓질로 다층화된 추상의 공간을 만들고, 그곳을 노니는 듯한 대상의 흔적을 가볍게 그려놓은,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처럼 은은하고 역동적이면서도 평온한 분위기의 회화가 탄생했다.

이강소에게 회화는 세계가 고정불변하고 자명하다는 근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는 부단한 수행의 결과이자, 끊임없이 부유하고 율동하는 만물의 진실을 드러내는 일이다. 또한 인간이 보고 경험하는 세계가 실재인가를 묻는 철학적 화두이며, 인간의 관점에서 벗어나 이 세계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갤러리현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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