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규모 4년새 2배 이상 ↑
마이데이터·요양사업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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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이달 중순쯤 금융당국에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확보해놨고, 최근에는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의 인가만 떨어지면 바로 출범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이다.
헬스케어사업은 보험사의 성장지표인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바라보고 있는 시장이다. 그동안 보험은 위급한 상황이 오면 ‘대비’할 수 있는 장치였다면 헬스케어는 아예 위급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개념에 가깝다. 고객의 질병 예방과 관리, 건강관리와 증진에 관여하다 보니 손해율 개선은 물론 비용 효율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연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6년 960억 달러에서 지난해 2060억 달러를 돌파했다.
KB손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의료데이터 이용 승인까지 받으며 헬스케어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016년 설립한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의 연계사업은 물론, 하반기 본허가 획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도 연동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사업초기인 만큼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마이데이터·요양사업과 연계한 보험사업의 확장성과 추후 상품개발이나 마케팅활용 등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B손보가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계속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KB손보는 2017년 당기순익 330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 2020년에는 1639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러다보니 KB금융그룹 내에서도 증권가 카드에 치이며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2020년 KB증권은 순익 4256억원을 기록했고, KB국민카드도 3247억원을 거뒀다.
2018년부터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그룹의 살림을 도맡아왔던 김 대표인 만큼 아직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KB손보의 수익성 개선에 거는 기대는 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헬스케어 사업은 걸음수에 따른 리워드 혜택이나 건강관리 노력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 걸음마 단계”라면서 “향후 수익성 담보를 위해 유료화할 경우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사업의 인식개선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