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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보험업계 최초 신용대출 연말까지 중단…가계대출관리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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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09. 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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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정부의 가계대출관리계획에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증가세를 잡기 위해 은행권은 물론 제2금융권에도 신용대출 한도축소를 주문하는 등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은행권은 신용대출은 물론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고, 제2금융권에서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올해까지 중단하며 전방위적으로 대출 중단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DB손보는 오는 12월31일까지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DB손보의 신용대출은 자사 보험계약을 1년 이상 유지 중인 만 26세 이상 고객이거나 개인신용대출 심사기준 적격자를 대상으로 취급되는 상품이다. 연 6.06~12.44%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DB손보 측은 “가계대출관리계획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일시 중단했으며 정부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서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험사들에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0%다. 시중은행에 규제되고 있는 40%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DSR 규제로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도 대출서류 심상 강화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3157억원으로, 주요 은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계대출관리 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고,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일시 중단한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에 988조8000억원에서 지난 7월 1040조2000억원으로 7개월 사이 51조4000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설정했지만 상반기 증가율은 이미 8%를 넘어서 모든 금융권에서 대출총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대출중단이 DB손해보험을 기점으로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실수요자들의 대출절벽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현재 보험사들은 대출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류심사 강화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출 수요를 억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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