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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시너지 본격 시동…‘영업통’ 김평규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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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1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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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판분리 혁신' 가속
김평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
김평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
미래에셋생명이 본격적으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키우기에 나선다. 지난 1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조직 분리)를 앞두고 하만덕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이동시켜 기틀을 닦았다면 지난 2일 임원인사에서는 ‘영업통’ 김평규 대표를 후임으로 중책을 맡겨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14년 판매자회사 금융서비스 설립 멤버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초기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30여년간 대부분 영업관련 일을 맡으며 미래에셋생명의 채널 다변화 시도를 끌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을 즐기는 ‘소통형 리더’로, 영업력과 노사 관계를 요하는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수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하만덕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 김평규 대표를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대표로 이동시켜 본격적인 제판분리 효과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도 2일 임원인사에 대해 “제판분리 2년차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한화생명과 비슷한 시기에 제판분리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1분기는 제판분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190억원이 적용돼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익이 1억원에 그쳤고, 2분기에도 3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5%가 줄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 2분기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당기순익은 70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미래에셋생명의 제판분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 추산액 190억원을 감안하면 낮은 수익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3분기 제판분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에 따른 비차익 개선으로 손해율이 상승했음에도 보험손익이 증가해 미래에셋생명 역시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차익은 예정된 사업비용과 실제 사용한 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으로, 보험료를 산출할 때 정해진 사업비보다 실제로 사용한 비용이 적을수록 보험사의 이익이 커진다.

현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형적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채용이나 GA 통합 등으로 규모를 키우는 방안은 계속해서 검토해오고 있고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젊은 리더로서 1964년생의 김평규 대표가 선임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평규 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자회사로 금융서비스를 설립할 당시 설립 직후부터 2015년까지 총괄 임원을 맡은 초기 멤버인 데다, 현재는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흡수 합병된 미래에셋모바일에서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까지 미래에셋생명에서 변재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에서 영업총괄을 맡으면서 GA영업과 채널 전략에 대해 그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다. 그만큼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김평규 대표는 규모가 작았지만 판매자회사 금융서비스의 초기 멤버인 데다 영업에 대한 노하우가 높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서의 적임자”라면서 “또 박현주 회장의 세대교체 기조에 맞춘 젊은 리더로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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