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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爲治之要 정치를 하는데 중요한 것
爲治之要有三 정치를 하는데 중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日崇儉約節財用 이는 절약을 숭상하고 재정을 절약하며
薄稅斂而已 세금을 적게 걷는 것이다
侈肆. 傷財. 害民 사치하고 재물을 탕진하고 백성을 해롭게 하는 일이
有一於斯 未或不忘 한 가지만이라도 있다면 망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니
可不敬歟 가히 삼가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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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열성어제》에 실린 것으로 절구와 율시의 형식에서 벗어나 수필처럼 자유롭게 쓴 것이다. 시의 내용은 군왕의 통치철학과 백성을 위하는 ‘애민愛民’이다.
숙종은 19세기에 유행한 한글 소설에 ‘숙종 대왕’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조선이 재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지만, 연산군만큼이나 여자와 술을 좋아했던 임금으로 왜곡된 면도 있다.
전란으로 인해 황폐해진 조선을 다시 세우기 위해 숙종은 왕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도를 정비해 영조와 정조 때 문화 중흥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무엇보다 숙종은 서인과 남인의 붕당정치가 절정을 이룰 때 세 번의 환국(換局·정치적으로 급작스럽게 정권이 교체되는 국면)을 통해 사회 안정을 도모하고, 태종 때처럼 왕권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숙종은 46년 동안 치세를 하면서 사회 제도의 변혁과 평민들의 등용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이 시의 내용은 숙종의 가치관을 엿볼 수도 있지만, 백성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목민관이 갖춰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30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도 숙종이 강조했던 절약 정신과 재정 낭비 방지 그리고 공평한 세금 징수 등은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유념해야 할 바른 가짐이다.
나라에서 쓰는 모든 재정은 백성들이 낸 세금으로 이뤄진 것이니 낭비하지 말아야 하고, 허튼 곳에 쓰지 말며 더 많은 세금을 거두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숙종의 시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된다.
글/사진 이태훈. 에디터 박성일기자 rnopark99@asia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