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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한 직원의 하소연입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 예상을 깨고 세 명의 수장을 교체하고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과감하게 배출하면서 추후 인사가 진행될 금융계열사들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냉혹한 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임원들의 ‘인사 칼바람’으로 되돌아오고 있기 때문이죠. 임기가 아직 1년 이상이 남은 대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포함 임원인사가 이르면 1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파격인사가 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대표들이 임기까지 무난히 유임될 것으로 봤습니다. 임기 만료일이 넉넉히 남아 있고 올해 실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가 2023년 3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가 2024년 3월까지로 임기만료일로만 따진다면 인사대상자는 아닙니다. 또한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을 봐도 올랐습니다. 삼성생명은 1조2938억원, 삼성화재는 1조222억원, 삼성카드는 4217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62.5%, 20.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인사 바로미터가 되는 삼성전자의 인사가 그동안의 인사스타일과 달리 파격적으로 단행하면서 누구도 안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보통은 인사시즌을 앞두고 인사 내용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직원들조차 “과연 믿을 수 있는 시나리오겠냐”며 이번 인사는 예측불허로 여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필두로 제조계열사들의 인사에서 새로운 인물로 ‘인적쇄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만큼 금융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로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를 잇는 지배구조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라 신중을 더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인사에 남은 계열사들의 인사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