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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정은 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순방 이후 방역지침에 따른 재택근무를 마치고 집무실에 복귀하는 첫날 일정으로 잡았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방역체계 점검 등을 순방 현지에서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오미크론 대유행과 코로나19 확산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명 이상으로 집계된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전날 8571명이었다. 무려 4441명이나 많은 숫자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하루 확진자가 3만∼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과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의료대응체계 전환 등이 집중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다.